[말씀묵상] 여호수아 1장7절 -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여호수아서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이제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기 전에 용기를 주시며,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고 명령하시고 또 함께 하시겠다는 격려를 하는 내용이다. 본문을 읽기도 전에, 그 말씀이 생각나서 미리 용기를 내게 되는 본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말씀을 읽다가, 여호수아 1장 7절에서는,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말씀으로 읽어졌다. 그래서 이 구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묵상구절 - 여호수아 1장 7절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KLB)

Only be strong and very bold in taking care to follow all the Torah which Moshe my servant ordered you to follow; do not turn from it either to the right or to the left; then you will succeed wherever you go. (CJB)

 

여호수아 1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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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드디어 긴 광야 생활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다. 이제 모세는 죽었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세우셔서 가나안 입성을 명하신다. 오늘의 말씀은,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에 입성해야 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명령이다.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 (1절-5절)

여호수아서의 시작은,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으로 시작한다. 

1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다음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후계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 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나의 종 모세는 죽었다. 이제 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내가 그들에게 주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거라. 3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이 닿는 곳마다 그 땅을 다 너희에게 주겠다. 4그 땅의 경계는 남쪽 네겝 광야에서부터 북쪽 레바논 산악 지대에 이르고, 동쪽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헷족의 땅을 거쳐 서쪽 지중해 연안까지 이를 것이다. 5네가 살아 있는 한 아무도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하였던 것처럼 너와도 항상 함께하여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겠다. (KLB)

1After the death of Moshe the servant of Adonai, Adonai said to Y’hoshua the son of Nun, Moshe’s assistant, 2“Moshe my servant is dead. So now, get up and cross over this Yarden, you and all the people, to the land I am giving to them, the people of Isra’el. 3I am giving you every place you will step on with the sole of your foot, as I said to Moshe. 4All the land from the desert and the L’vanon to the great river, the Euphrates River — all the land of the Hitti — and on to the Great Sea in the west will be your territory. 5No one will be able to withstand you as long as you live. Just as I was with Moshe, so I will be with you. I will neither fail you nor abandon you. (CJB)

 

하나님의 명령:  이제 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내가 그들에게 주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거라. 

하나님의 약속:  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이 닿는 곳마다 그 땅을 다 너희에게 주겠다. 네가 살아 있는 한 아무도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하였던 것처럼 너와도 항상 함께하여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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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령은 준엄하고 무겁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장엄하다. 여호수아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자신과도 함께 하실 것이며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안믿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두려웠던 것 같다. 

아마도 그랬기 때문에, 이어지는 구절에서 하나님은 계속해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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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수아 1장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 하실 때, 강하고 담대하라는 명령을 6절, 7절, 9절에서 3번이나 하셨다. 6절에서는 여호수아에게 그가 해야 할 일, 사명을 말씀하시며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하시고, 7절에서는 율법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용기를 내라고 하시고, 9절에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것을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으라며 다시 강조하신다. 

"강하라"고 하신 이 명령은 스스로 강해지라는 의미가 아니고, "흔들리고 불안한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붙들고 온전히 서 있으라"는 말씀이다. "붙들려서 온전히 서서 너의 사명의 길을 지켜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담대하라"고 하신 명령은 "무언가를 지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려운 상황 가운데 마음을 "지키는"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결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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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7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9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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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사명을 일깨워 주시며 격려하시는 하나님 (6절)

6“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너는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을 얻게 할 지도자이다. (KLB)

6“Be strong, be bold; for you will cause this people to inherit the land I swore to their fathers I would giv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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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선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라는 말씀으로 여호수아를 격려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사명을 분명히 다시 말씀해 주신다. 그 사명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기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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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지라는 명령, 율법을 지키라는 명령 (7-8절)

7너는 굳세어라. 용기를 내어라.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준 모든 율법을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정성껏 지켜라. 그러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8이 율법책을 항상 읽고 밤낮으로 묵상하며 그 가운데 기록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라. 그래야 네가 잘 되고 성공할 것이다. (KLB)

7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어라. 그리고 나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가르쳐 준 법을 빠짐없이 지켜라. 그 법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치우치지 말아라. 그리하면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8이 율법책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 말씀에 대해 밤낮으로 깊이 생각하여라. 그리하여 이 책에 적힌 말씀대로 살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고 너는 성공하게 될 것이다.(KOERV)

7Only be strong and very bold in taking care to follow all the Torah which Moshe my servant ordered you to follow; do not turn from it either to the right or to the left; then you will succeed wherever you go. 8Yes, keep this book of the Torah on your lips, and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will take care to act according to everything written in it. Then your undertakings will prosper, and you will succeed. (CJB)

7Only be strong and very courageous, being careful to do according to all the law that Moses my servant commanded you. Do not turn from it to the right hand or to the left, that you may have good success wherever you go. 8This Book of the Law shall not depart from your mouth, but you shall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according to all that is written in it. For then you will make your way prosperous, and then you will have good success. (E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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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구절에서 두번째로 담대하고 용기를 내라고 명하시는데, 이 때는 이어지는 내용이 율법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정성껏 지키라는 것이다. 한글번역에서는 용기를 내는 것과, 율법을 지키는 것의 연관성이 명확해 보이지 않지만 CJB는 "율법을 주의하여 지키는 것에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만한 문장이다. 

6절에서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강하고 담대함이었다면, 7절에서는 율법을 지키기 위한 용기와 담대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율법을 지키고 순종하기 위해 왜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할까?

MacLaren의 주석에서는 이 내용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강하고 담대함이 먼저이고, 그 위에 모든 것을 율법대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침 없이 지키며, 밤낮으로 묵상하라는 명령이 따릅니다. 용기와 순종, 이 두 가지 덕목이 완벽한 군인을 만듭니다. 용기와 규율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하며, 명령을 따르는 법을 아는 것은 위험을 경계하는 법을 아는 것만큼이나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지 "강하고 담대함"에 대한 명령과 "율법에 순종함"이라는 두 가지 명령이 단순히 공존해야 한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강하고 담대함"은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의 의무인 율법의 모든 것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여,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완전하며 흔들림 없이 순종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주석 읽으러 가기

 

또 한편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강하라"고 하신 명령이 "흔들리고 불안한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붙들고 온전히 서 있으라"는 말씀이라면, 이 때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시는 말씀이다. 그들이 강하게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율법을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정성껏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그 법에서 치우치지 말고, 그 말씀을 입술에 두고, 밤낮으로 묵상하며 빠짐없이 지키라고 하신다. 그렇게 할때,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서 잘되고 성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용기를 내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기로 결단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형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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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고 명령하시는 분이 누구신지 기억하라 (9절)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그냥 "힘내!"하고 격려하는 말씀이 아니다.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명령은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는,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약속하시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확실한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묵상내용 요약

하나님께서는 큰 도전 앞에 선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며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며, 굳게 서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순종했을 때 주실 하나님의 복은 영광스럽다. 

내 삶 앞에 놓여 있는 환경은 태산보다 높아 보이고, 나는 너무 작아보인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앞에서, 오늘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을 나의 말씀으로 받는다.  내가 용기를 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담대한 척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결단 위에 하나님의 임재와 도우심, 그리고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의지하여 살아내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