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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구절 - 마가복음 9장 2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개역한글)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새번역)

Yeshua said to him, “What do you mean, ‘if you can’? Everything is possible to someone who has trust!” (CJB)

성경본문 읽기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세 제자들과 내려오신 후의 일을 기록한 내용이다. 귀신들린 아이가 있었고, 그 아버지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제자들이 쫓아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예수님은 이 상황을 들으시고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에는 그 유명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는 유명한 성경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암송했던 이 성경구절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도할 때 수도없이 되내였던 구절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기도한다고 해서 반드시 응답된 것은 아니어서, 내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만나며 솔직하고도 확신있는 아룀이 아니라 무기력과 패배감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참으로 신앙생활이 어려운 것은, 마음으로 믿습니다를 외치며 기도하고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는 열린교회 김성진 목사님의 설교에서 도움을 얻었다. 

설교 영상 보기

 

믿음이 없는 세대

본문에 등장하는 "믿음이 없는 세대"는 아이의 아버지와 제자들이다. 그리고 이 두 그룹의 믿음 없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회복의 길을 제시하신다.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

예수께서 그 아비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가로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마가복음 9:21-22
And Jesus asked his father, “How long has this been happening to him?” And he said, “From childhood. And it has often cast him into fire and into water, to destroy him. But if you can do anything, have compassion on us and help us.”  Mark 9:21-22

 

자포자기 믿음

예수님께 아이를 고쳐달라고 간청하는 아버지는 "만약 당신이 뭘 하실 수 있으면...."이란 말로 간청을 시작한다. 그의 말에는 약간의 믿음과 많은 원망, 의심이 공존한다. 아버지는 제자들이 병고쳤다는 소문을 들었고, 큰 기대를 갖고 아이를 데려왔지만 제자들을 귀신을 내쫓지 못했다. 실망하고 낙담한 상황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어차피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혹시라도 뭘 할수 있을지 모르니 라는 자포자기의 기대다. 믿지는 않지만, 뭐 좀 해 보세요 라고 하는 마음, 나의 믿음은 없지만, 당신은 기적 좀 행해주세요 하는 마음이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아버지의 이 요청에 예수님은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라고 물으신다. 그리고는 "믿는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나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다면'이라고 묻는 거냐?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너의 믿음이 하는 것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믿음은 실패때문에 원망하고 좌절하지 않는 것이다. 실망과 낙심으로 인해, 아무 기대없이 기도하고 있는 나를 자주 발견한다. 그런 영적 무기력과 패배감, 힘이 없는 믿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이 놀라운 일은 예수님의 능력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아버지의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지만, 이 하나님의 놀라운 일은 오직 믿는자에게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아이의 아버지가 얼른 큰 소리로 말하였다. “믿습니다, 선생님! 의심을 버리고 더 잘 믿도록 도와주십시오.” '마가복음 9:24
'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 마가복음 9:24 
'Immediately the father of the child cried out and said, “I believe; help my unbelief!” ' Mark 9:24

믿는다고 하면서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고 외치는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읽기 쉬운 성경에서 얘기하듯이, 이것은 믿음이 적다, 의심이 섞여있다는 의미이고, 더 오전히 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이다. 

응답되지 않는 기도, 변하지 않는 상황, 변함없이 무기력한 영적 상태를 물리치고, 이 아이의 아버지처럼 나도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점점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귀신에게 “벙어리와 귀머거리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호통을 치셨다. 그러자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갔고 아이는 죽은 사람같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가 벌떡 일어났다.'
마가복음 9:25-27

제자들의 태만한 믿음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가복음 9:28-29

 

제자들도 예수님께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책망을 받는다. 그들은 이전에 이적을 행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행했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귀신들린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가 와서 귀신을 쫓아달라고 했을 때, 제자들은 분명 기도했을 것이다. 그 능력이 자신들에게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다. 당연히 기도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왜 내쫓지 못했을까?

그들은 평소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친밀한 시간을 날마다 갖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그 다급한 상황에 기도했을지라도 평소에 기도하지 않으면 위기의 순간에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비록 그들이 이 전에 귀신을 내쫓는 능력을 행한 경험이 있다고 해도, 이전의 성공에 취해 날마다 훈련하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기도의 훈련은 평소에 해야 한다. 예수님도 그러셨듯이!

 

묵상정리

상황이 어려울 때, 원망과 의심을 가득 품은 기도를 자주하는 나 자신을 본다. 믿음없이, 그냥 뭐좀 해달라고 생떼를 쓰는 것이다. 기도라고 하기도 민망한 기도.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너의 믿음이 그 일을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평소의 진실한 기도가 믿음을 지키고 키우며,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겸손한 기도, 꾸준한 기도, 믿음으로 채우는 기도를 통해, 다시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소망하며 ...

 

 

[말씀묵상] 마가복음 9장 14-29절 - 기도와 금식외에는

묵상구절 - 마가복음 9장29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런 종류의 더러운 영은 오직 기도로만 물리칠 수 있다.” (새번역) And he said to them, “This kind cannot be driven out by anything but prayer.” (ESV) 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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