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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요람 왕이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울 때, 시리아 사람에게 다친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스르엘로 돌아와 있을 때였다. 마침내 예후가 말하였다. “장군들이 나와 뜻을 같이 한다면, 아무도 이 성읍을 빠져 나가서, 이스르엘에 이 사실을 알리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오.” 그런 다음에 예후는,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갔다. 요람이 그 곳에서 병으로 누워 있었다. 유다의 아하시야 왕은 요람을 문병하려고 벌써 거기에 와 있었다.” 열왕기하 9:15-16 RNKSV
“이 말을 듣자, 요람은 “병거를 준비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병거를 준비하니,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자기의 병거를 타고 예후를 만나러 나가서,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땅에서 그를 만났다.” 열왕기하 9:21 RNKSV
“예후가 요람의 빗갈 시종무관에게 말하였다. “그 주검을 들고 가서,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시오. 당신은, 나와 당신이 그의 아버지 아합의 뒤에서 나란히 병거를 타고 다닐 때에, 주님께서 그를 두고 선포하신 말씀을 그대로 기억할 것이오. 주님께서 아합에게 ‘내가 어제, 나봇과 그의 아들들이 함께 흘린 피를 분명히 보았다. 바로 이 밭에서 내가 너에게 그대로 갚겠다. 이것은 나 주의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소. 이제 당신은 그 주검을 들고 가서, 주님의 말씀대로 그 밭에 던지시오.”” 열왕기하 9:25-26 RNKSV
때마침 요람왕은 부상을 당했고, 때마침 유다의 왕 아하시야는 문병을 와 있었고, 때마침 이스라엘의 왕 요람은 나봇의 땅에서 예후를 만났다. 우연처럼 보이는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아합의 죄를 갚겠다고 하신 말씀을 이루는 완벽한 배경이 되었다.
'때마침'은 하나님 손 안에서 우연이 아니다. 말 그대로 그 때에 딱 맞춰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그분은 허투로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은 완전히 이루어진다.
나봇이 흘린 피를 아합에게 갚아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진 것을 보며, 나는 오히려 소망을 본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맹세. 때로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하나님의 약속은, 때마침 이루어질 것이다.
평안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우상숭배와 평안
“그리하여 기마병은 그들을 만나러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평화의 소식이냐고 물어 보라 하셨소.” 그러자 예후가 말하였다. “평화의 소식인지 아닌지가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내 뒤를 따르라.” 파수병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그들에게 간 전령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왕이 두 번째 기마병을 보내자, 그가 그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평화의 소식이냐고 물어 보라 하셨소.” 그러자 예후가 말하였다. “평화의 소식인지 아닌지가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내 뒤를 따르라.” 요람이 예후를 보고 “예후 장군, 평화의 소식이오?” 하고 물었다. 예후는 “당신의 어머니 이세벨이 저지른 음행과 마술 행위가 극에 달하였는데, 무슨 평화가 있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열왕기하 9:18-19, 22 RNKSV
우리 삶의 겉을 둘러싸고 있는 이 환경과 상황, 관계, 사람들, 지위, 물질 모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들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여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다.
참된 평화와 평안은 오직 하나님 안에만 있다.
하나님 앞에 경건하고 정결하며 겸손한 자의 삶에는 평안이 있다.
오직 하나님만 변할 수 없는 평화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이런 멋진 고백이 내 삶을 반영하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하나님 안에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상황관 환경, 관계, 물질의 변화에 얼마나 쉽사리 평안을 같이 내줘버리는지 생각하면 과연 내가 믿는자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 마음 품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늘 예후는 요람 왕의 어머니 이세벨이 저지른 음행과 마술행위를 언급한다. 우상숭배다. 우상숭배는 사실, 그 우상을 주인으로 삼는 행위가 아니다. 그 우상을 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시도다.
모든 경건해 보이는 생활방식-기도, 성경읽기, 교회봉사, 자원봉사, 선교사후원 등-도 내 욕심으로 할 수 있다. 내 중심에서는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고, 그래서 내가 내 힘으로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 포장까지 해야 하니, 그렇게 최선을 다할수록 삶이 고단하기만 하다.
그렇게 욕심을 부려서, 내가 진짜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전히 남들의 인정, 물질적으로 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얻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경우 기도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내가 노력해야 하는 걸 하나님께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욕심인 것 같으니 기도하지 말고 그냥 내가 힘써 해야 할 것은 아닌지, 그래도 하나님의 뜻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도 하기는 해야 하지만 온전한 마음으로는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사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기만 바라는 것은 아닌지...
우상숭배란 무엇인가?
존 파이퍼 목사님의 인터뷰를 보았다.
바울은 탐심이 우상숭배하고 하였다. 탐심이란 무질서한 마음의 상태, 무질서한 사랑과 욕망이다. 하나님만을 향해야 할 사랑으로 하나님보다 덜 사랑해야 할 것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무질서한 마음의 상태. 바로 지금 내 마음의 상태다. 다시 한번 마음을 정돈하고, 내 마음의 중심이 사실은 어디로 향해 있는지 잘 살펴볼 때다. 말씀의 거울로 마음을 비추고, 기도 가운데 다시 회개하고 하나님을 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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