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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구절 - 열왕기하 5장 15-27절

 

성경본문 바로가기

 

문둥병이 나은 나아만 장군은 이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다. 온 천하에 그와 같이 분이 없는 줄을 자신의 삶으로 생생히 경험했다. 기쁨과 감사에 넘쳐서 나아만은 자신이 갖고 온 선물을 엘리사 앞에 내려 놓았다.

앞선 구절에 의하면 은 340킬로그램과 금 68 킬로그램, 그리고 의복 10벌이었다. 그냥 웃음이 나는 양이다. 그 당시는 의복도 구하기 힘들어서 귀한 것이었겠지만, 68킬로의 금과 340 킬로의 은이라니..

 

'나아만은 자기를 따라온 모든 사람들과 함께 엘리사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하나님이 없는 줄을 내가 이제 알겠습니다. 별것은 아닙니다만 저의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사는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그 선물을 받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나아만은 그 선물을 받아 달라고 억지로 권하여도 그가 거절하자 '

 

그런데 엘리사는 단칼에 거절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하면서 거절하니 나아만 장군으로서도 달리 어찌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 본문이 내 눈길을 끈다.

 

엘리사에게 선물을 바치는 나아만 장군
엘리사에게 선물을 바치는 나아만 장군

 

 

 

은혜를 갚는다는 것

이번에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내 선물을 받지 않으시겠다면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나에게 주십시오. 이제부터 내가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는 번제나 그 밖의 제사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은혜는 갚아야 하며, 갚는 방법은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에게 줌으로써 은혜를 갚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장군의 반응은 오히려 흙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 목적이 하나님이 왕되신 그 땅의 흙 위에서 하나님만을 경배하겠다는 것인지, 그것으로 제단을 쌓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의도는 명확하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보답하는 방법은 오히려 받는 행위라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이 생각났다.

 

"하나님께 보답하는 방법" 읽으러 가기

 

은혜를 받은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방법은 그를 더 누리고 그 이름을 찬송하는 것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자세

하지만 나는 여호와께 한 가지 일만은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왕이 림몬의 신전 에 들어갈 때 내 부축을 받아 들어가서 절을 하면 나도 함께 절을 하게 되는데 나는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미리 예상하는 나아만 장군을 본다.

그는 아람의 군대장관이다. 그 곳에서 그 땅의 왕을 섬기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마음은 하나님을 경배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기 위해 왕을 부축하느라 어쩔 수 없이 림몬의 신전에서 절을 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기를 구한다.

엘리사는 그의 요청에 대해서 "평안히 가라"고 말한다. 그 상황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 내용을 읽으며 현실을 살아가는 자세를 배운다. 우리의 마음의 동기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마태복음 10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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